포스코, 내년 연산 6000t 규모 양극재 공장 완공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1MWh급 재활용 배터리 ESS 구축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18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이에 포스코는 1130억원을 들여 전남 광양에 연간 생산량 6000t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지난 5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땅 규모는 16만5287.3㎡(약 5만평)다.이 공장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022년까지 5만t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ESM 구미공장의 1만2000t의 생산능력을 포함하면 연 생산규모는 6만2000t에 달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포스코가 양극재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급증하는 배터리 수요 때문이다. 실제 양극재 시장은 2016년 21만t에서 2020년 86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광양 공장 증설로 2022년부터 2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전지 4대 핵심 부품 중 하나다.현대제철, 당진공장에 1MWh급 재활용 배터리 ESS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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