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나, 000은(는) 소중한 가족을 위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오비맥주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와 임직원,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이날 오비맥주와 도로교통공단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강남운전면허시험장 2층 발급창구 앞에서 새내기 운전자들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다.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등 운전면허시험장 이용객들은 서약 스티커에 직접 서명하고 캠페인 슬로건을 크게 낭독하며 책임 있는 음주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오비맥주는 음주운전 관련 사고 발생 현황과 음주운전 예방법 등에 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포스터도 전시해 음주운전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음주운전 예방 서약자들은 자동차 운전석을 입체화 한 포토존에서 안전운행 문구가 새겨진 다양한 소품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차량용 기념품도 선물 받았다.
음주운전 근절 서약 캠페인은 오비맥주 기업 공식 페이스북 글을 다는 형식으로 2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시기인 20대 때 실시하는 안전운전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운전자의 의식 개선은 물론 성숙한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운전자들이 모이는 접점인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현장 밀착형으로 펼쳐져 많은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행사와 같은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음주운전과 이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 및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비맥주는 2016년 10월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음주운전 근절 및 무분별한 음주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며 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자 다양한 음주운전 예방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한편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최근 10년간(2008~2017년) 연평균 3.5%씩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이 매년 10%가 넘는 등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는 1만9517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439명이 숨지고 3만3364명이 부상했다. 특히 연령대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현황을 보면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0대(124명 28.2%)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