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감각적 디자인의 포스터와 엠블렘 채택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다음달 7일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개막을 앞둔 제19회 장애인영화제가 한옥을 배경으로 한편의 시를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트레일러와 한글타이포그래피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올해 전면적으로 리뉴얼된 장애인영화제 포스터와 엠블렘은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의 포스터 디자인을 맡았던 헤이조 스튜디오의 조현열 디자이너가 맡았다.한글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포스터와 영화제 타이틀 초성 ‘ㅈ(지읒)’을 활용한 엠블렘은, 장애인과 일반인, 영화와 관객의 관계 맺음을 시각화한 디자인으로, 점과 점들이 모이고 그 점들을 연결한 선들이 모인 영화제의 정체성을 형상화 했다. 종래의 영화제 포스터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과감함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이번 포스터는 19회를 맞이한 장애인영화제에 대한 주목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제19회 장애인 영화제 트레일러를 연출한 김양희 감독은 작년에 개봉한 장편데뷔작 ‘시인의 사랑’으로 부산영평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기대되는 신인 감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양익준, 김보람, 전혜진이 출연한 ‘시인의 사랑’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시인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김양희 감독은 일찍이 2013년 단편 ‘보청기’를 출품하여 장애인영화제에 참여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해 감수성으로 충만한 트레일러를 선보였다.트레일러의 주인공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로, 트레일러는 한옥을 배경으로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 정갈하고 함축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완성됐다.후지이 미나는 지난 7월에 진행된 트레일러 촬영에서도 집중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으며, 다음달 7일에 열리는 제19회 장애인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장애인들에게는 차별 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화합의 장으로,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장애인영화제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롯데시네마 합정점에서 4일간 무료상영으로 개최된다.제19회 장애인영화제의 전체상영작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무료’ 상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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