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9월 4일부터 10월 23일 까지 서울 대치동 소재 한국문화의집에서 승무, 태평무, 한량무, 살풀이춤, 장고춤 등 각 유파와 계보를 잇는 차세대 춤꾼 40인들의 공연무대 '팔일(八佾)'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추는 춤을 이르는 이름이다. 남무(男舞)와 여무(女舞), 마당춤과 사랑(舍廊)춤 등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춤들을 한 무대 위에 세운다.'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일 때부터 2015년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명실공히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팔일(八佾)'의 귀환은 오랜만에 한 무대에서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故정재만, 인간문화재 故이매방의 적자로 불렸던 故임이조,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이자 덧배기춤의 명무 이윤석,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 양성옥, 영남 교방굿거리춤의 명무 김경란, 前익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진유림, 한국전통춤협회 이사장 채상묵 등 전통춤의 대가들도 팔일(八佾)의 무대에 올랐다.그동안 거쳐 간 전통무용가만 해도 200명을 웃도니 가히 한국무용이 <팔일(八佾)>이라는 두 글자 안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는 물론 교방춤, 한량무, 설장구 등 다양한 전통춤에 궁중무(춘앵전, 무산향 등)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립극장 기획전문위원이며 무용공연기획자 장승헌이 사회를 맡아 한국무용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공연에 생기를 더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