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라간에서 즐기는 왕실 궁중병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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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라간에서 즐기는 왕실 궁중병과 체험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8.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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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오후 2시 수라간 시식공감 하반기 예매 시작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9월 16일 부터 9월 29일 까지, 10월 21일 부터 11월 3일 까지 1일 2회씩 총 48회 진행된다.‘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국악공연 관람’이 함께 이루어지는 특별한 행사로,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고즈넉한 저녁, 경복궁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맛보는 동시에 국악공연을 관람하며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큰 매력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왕실에 진상됐던 제철 산물을 활용한 궁중음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하반기 행사에서는 추수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햇곡식 등을 이용한 조선 왕실의 ‘궁중병과’를 선보인다. 햇곡식으로 만든 떡과 제철을 맞은 곶감, 더덕, 모과를 사용한 한과,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정길자 보유자가 직접 재현한 궁중병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수라간 시식공감 2018 병과이미지(10~11월)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왕의 탄신일에 빠짐없이 올랐던 궁중의 떡인 ‘두텁떡‘, 곶감을 펴서 씨를 빼고 호두를 넣어 동글납작하게 썬 ’곶감쌈‘, 연근을 얇게 썰어 데친 후 기름에 튀긴 ’연근부각’, 제철 모과를 당절임하여 물을 부어 끓인 ‘모과화채’등을 선보인다. 계절 및 절기에 부합하는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궁중병과를 통해 조선왕실의 격조높은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다.행사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음식을 즐기는 동시에 다채로운 국악실내악 연주를 감상하며 가을밤 궁중의 멋과 풍류를 체험하게 된다.
수라간 시식공감 현장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올해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은 2부제로 실시되어 9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10월 21일 에서 11월 3일까지 경복궁 휴궁일(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씩 총 48회가 진행되며, 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행사 참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예매가 필요하다.예매는 옥션티켓을 통해 오는 9월 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한 사람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1회당 10매를 할당해(1부 한정) 전화예매를 운영한다. 전화예매는 옥션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궁중음식 관람 콘텐츠’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수라간 시식공감’이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결실을 선사하여 큰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궁의 정취를 가득 담아 맛과 멋으로 전하는 ‘수라간 시식공감’은 가을밤의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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