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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도 성판악의 일 강수량이 241.5㎜를 기록하는 등 산지를 중심으로 큰비가 내렸다.경기 파주와 인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경기 등 중·남부 일부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됐다.강한 비는 기압골의 이동 때문으로 분석됐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기압골이 한반도 주변에 있던 뜨거운 공기와 만나 발달한 비구름대가 비를 뿌리는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이번 비는 4일까지 계속되다가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며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새벽에 서울·경기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이어 “모레는 중국 중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밤부터 4일 아침까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경북 등 일부 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기상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가운데 오늘과 내일 많은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제21호 태풍 ‘제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