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신의 아그네스' 故 윤소정 선생 추모 헌정 공연 내달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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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의 아그네스' 故 윤소정 선생 추모 헌정 공연 내달 5일 개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9.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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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석화, 손숙, 박정자, 신애라, 김혜수등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인간과 신의 관계, 종교와 믿음에 대해 다룬 파격적 소재로 1982년 미국 뉴욕 초연 이후 지금껏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故 윤소정 선생 추모 헌정 공연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오는 10월 05일 개막한다.1983년 초연 시 ‘아그네스’ 역의 배우 ‘윤석화’를 스타로 만들었고, ‘신애라’, ‘김혜수’ 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작품으로도 유명한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의 인기 희곡 작가인 존 필미어(John Pielmeier)의 작품으로 '갓 낳은 아기를 목 졸라 죽인 수녀'라는 충격적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등장인물 간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치밀하게 계산된 무대효과로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포스터 프로필사진 송지언 <포스터 자료 제공 벨라뮤즈㈜ >

천주교도였던 작가 ‘존 필미어’는 천주교도적인 운명과 천주교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며 '오늘날에도 과연 성인이 존재하는가?' '기적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과 번민으로 ‘신의 아그네스’를 집필했다고 하는데, 이 사상적 본질은 1982년 초연 이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무대에 올라오는 이유는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삶의 본질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포스터 프로필 오지혜 <포스터 자료 제공 벨라뮤즈㈜ >
이번 공연은 ‘아그네스’를 만남으로써 삶과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원장 수녀 役에 연극 ‘애도하는 사 람’, ‘여도’, ‘숨비소리’, ‘하나코’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전국향’,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그네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서나 종교에 대해서는 무신론자인 닥터 리빙스턴 役에 배우 ‘오지혜’가 캐스 팅 됐다.
故 윤소정 <자료 제공 벨라뮤즈㈜ >
'오지혜’ 배우의 어머니인 故 ‘윤소정’ 선생은 1961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1962년 공채 탤런트로 대학로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고 1996년 영화 ‘올가미’에서 그녀는 아들을 향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시어머니를 연기했다.아그네스 役은 28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배우 ‘송지언’ 이 함께 한다.미스춘향선발대회 ‘진’ 출신의 배우 ‘송지언’ 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공연이라 꼭 해보고 싶었다. 연습하면서 진정한 아그네스를 찾아가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외롭기도 하지만 너무나 즐겁다”라며 “운명처럼 만나게 된 ‘신의 아그네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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