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개의 소품, 175개가 넘는 예술적 의상, 라이브뮤직과 함께 하는 종합예술의 진수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태양의서커스가 보여주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 쿠자(KOOZA)가 오는 11월 국내초연을 앞두고 공연의상 일부를 공개했다.공연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태양의서커스 본사에서 공수한 ‘움직이는 마을’을 세우고, 그곳의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쿠자’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믿을 수 없는 곡예와 아름다운 이야기,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쿠자는 175개가 넘는 의상과 160개 이상의 모자가 등장한다. 모든 신발, 소품, 가발 등을 포함한 제품이 총 1080개에 이르며, 의상은 만화캐릭터부터 구스타프 클림트, 매드맥스시리즈, 인도, 동유럽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의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다.공연자가 의상을 입은 채로 귀와 혀를 움직이고 침을 흘리며 꼬리까지 흔드는 ‘매드독’, 150마리의 쥐들이 덫으로 사라지기 전에 공연자의 몸을 타고 내려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랫 케이프’, 400개 이상의 금속덮개를 하나하나 바느질해서 박은 군복, 타악기 소재로 본을 따서 만든 해골 의상 등은 심미적, 기능적, 예술적 기능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이러한 유일무이한 태양의서커스의 의상은 북미에 위치한 제작소에서 만들어지며, 섬유 디자인, 레이스, 가발, 패턴, 의상/모자/신발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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