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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5~6일 전남 남해안과 일부 내륙이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정부는 4일 오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비상체제 돌입을 결정했다.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 온 뒤 6일에는 우리나라 남해상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태풍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높다. 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특히 6일은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해 비바람의 강도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 내륙에도 태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정부는 이날 오후 6시부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와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하고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대처 계획을 점검했다.특히 지난 2016년 10월 우리나라를 왔던 태풍 ‘차바’와 이동경로가 유사해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자체에 주의사항을 지시했다.이에 우선적으로 해안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산사태·축대·옹벽 붕괴와 같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관광객과 야영객 등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통제하도록 했으며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하거나 이동 조치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들께서 이번 태풍의 진로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