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갤러리토스트에서는 10월 20일 부터 11월 6일 까지 <두근두근 왈츠 -김미량 개인전> 을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는 색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경험들을 색의 조각으로 만들고 이어 붙이며 생명을 불어넣어 과거의 기억들을 불러낸다.작가가 유년시절을 보낸 제주의 풍경을 매개로 그려진 작업들은 사실적인 이미지와 동시에 추상적인 단위가 조합되어 새로운 몽타주를 만들어낸다. 붓이 아닌 칼로 모든 면을 하나하나 연결해 만들어진 작업은 마치 여러 개의 퍼즐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과 비슷하다.작업에 나타나는 기억 속의 풍경은 단순히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막연하게 꿈꾸는 휴식의 공간이 아닌 진정한 안식처로 제주에서의 추억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이번 두근두근 왈츠 전을 통해 나의 기억의 이야기를 존재하게 하는 색은 무엇인지 떠올려 보고, 저마다의 마음속에 자신의 색을 지닌 풍경을 그려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