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일대에 4GW급 태양광·풍력 발전소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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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일대에 4GW급 태양광·풍력 발전소 조성 추진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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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3GW급 단지 선도적 조성/향후 10년 10만개 일자리 기대/공사 등에 지역민 우선 참여
정부는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전북 부안·김제·군산으로 이어지는 서해 앞바다 새만금 일대 및 군산 인근 해역에  총 4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들어선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착공 때부터 애로사항을 겪었던 새만금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이 목표대로 추진될지 주목된다.▮2022년까지 3GW 발전단지 조성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새만금 내측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새만금개발청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사업 추진 주도 부처가 돼 국제협력·산업연구 용지(38.29㎢)에 태양광(2.8GW)과 풍력·연료전지 각 0.1GW 등 총 3.0GW 발전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단지가 새만금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면적(409㎢)의 9.36%에 해당한다. 새만금 방조제 바깥쪽 군산 인근 해역에는 전북도가 주도해 대형 해상풍력(1.0GW) 단지를 건립한다.다만 재생에너지 단지가 기존 산업연구용지와 국제협력용지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산업단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전단지는 공항에 인접해 소음과 진동, 고도제한 등이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지역과 유휴지 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전북도는 태양광 2.4GW와 해상풍력 0.6GW(새만금 내측 0.1GW·외측 0.5GW)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나머지 발전사업은 지역 수용 정도와 새만금 내부 개발 진척도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계획 이행을 위한 지원 방침도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기 정착을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송·변전 계통 연계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이날 새만금 현장에서 공사 설립 행사를 가진 새만금개발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에서 본격적으로 새만금 개발 사업 시행주체로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조1500억원 출자로 설립된 새만금개발공사는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하면서 투자 유치, 관광레저, 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10조원 민간투자, 일자리 10만개 목표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 투입될 건설비용은 현 청사진 제시 단계에서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간 약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효과로 정부는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사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정부는 이번 단지 조성으로 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환황해권 경제중심 개발'이라는 새만금 내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재생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관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그 사업 수익 재원을 새만금 사업지 후속매립과 기타 용지조성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분간 개발이 힘든 부지를 활용해 발전 수익을 얻고 이를 새만금개발에 투자하면 새만금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새만금을 반드시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또 이 과정에서 지역민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우선 지역 주민이 주주가 돼 발전수익을 공유토록 일정 지분 투자를 유도하고, 협동조합 또는 펀드 등을 통한 참여도 계획했다. 개발과정에서는 토목·건설·기계·운송 부문에 지역 업체가 우선 참여하도록 하고, 발전 건설공사와 유지 관리 분야 등에 지역인재가 우선 채용되도록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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