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주째 상승폭 ‘감소’…강남3구 2주연속 하락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9·13대책 영향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동작구는 1년여만에, 용산구는 3년여만에 매매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강남3구 집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초 -0.07% △강남 -0.06% △송파 -0.05% 등을 기록했다. 서초와 인접한 동작은 0.02% 내렸다.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의 하락세로 강남 11개구 지역은 보합(0.0%)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4%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용산은 -0.02%를 기록해 하락 전환했다. 용산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5년 1월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동부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일부 매물이 7000만∼1억원 하락했다.흑석뉴타운 등 개발 호재로 가격이 급등했던 동작구의 아파트값도 이번 주 조사에서 0.02% 떨어졌다. 2017년 9월 셋째 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반면, 종로·중구는 저평가 단지 위주로, 노원·동대문구는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1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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