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불가, 결사항쟁 등 모든 수단 총 동원”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화성시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문제’를 다룬 시민대표 현장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국방부가 지난해 2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화성시가 수용불가, 결사항쟁 등 즉각 반응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그동안 수원시와 첨예한 대립의 각을 세우며 1인 시위와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이번 설명회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계획에 한 바른 이해를 위해 서산비행장 주변 마을을 방문해 소음을 직접 체험하고, 예비이전 후보지 화옹지구 방문을 방문해 철새 탐조, 현장 탐사 등을 병행해 진행했다.서산비행장 주변을 탐방한 한 시민은 “서산비행장 주변 마을 전투기 소음이 장난이 아니라며, 입지가 비슷한 화옹지구 주변 마을 피해도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화성시민의 70% 이상이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대하고 있지만 수원시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뜬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혼란을 겪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민대표들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계획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지역 사회에 전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한편, 화성시가 시민대표 현장설명회를 진행하는 동안 수원시 정치권에서는 군공항 특별법 일부 개정안 발의, 군공항 이전 등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대표들은 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설명회에 참석한 이번영 남양읍주민자치위원장은 “법률로 보장된 화성시 자치권을 무시하고, 수원시 정치권이 황당한 법안 발의 및 토론회를 개최해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군공항 법안인지 블록체인 법안인지 구분도 안되는 개정안을 발의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시는 지난 10월 5일 병점2동 시민대표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각지역 시민대표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일 우정읍 설명회를 끝으로 성황리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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