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정기공연 16~2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연극 집단 반 제 28회 정기공연 ‘집을 떠나며-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가 11월 16일 부터 25일 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극은 개인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 봄으로써 '보여지는 진실의 그 실체에 다가선다'는 내용으로 ‘신발’, ‘이혈’에 이은 블랙리얼리즘 3탄이다.박장렬 작,연출은 ‘집을 떠나며 -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를 통해 “우리가 찾고자 하는 진실은 사랑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은 온전치 않고 또한 자유롭지 않다“라고 말한다.극은 개인과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가족의 해체를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나, 사회, 인류 그리고 부조리한 인생에 대해 우리들 인생의 사랑과 부조리를,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연형식과 인물들을 통해 질문한다.연극 ‘집을 떠나며’는 “전쟁의 반대말은 평화가 아니라 예술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단순히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평화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예술을 자유롭게 창작 할 수 있고, 모두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가 평화의 시대라고 역설하고 있는 작품이다.주인공이 집(국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 바라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근대역사의 아픔인 월남전쟁, IMF, 교육제도 등이 남긴 고통들을 한 가정을 통해 들여다본다. 그리고 2018년 대한민국. 우리의 가정과 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느끼면서, 집(국가)을 떠나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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