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중국실크박물관 공동 무형유산 '비단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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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중국실크박물관 공동 무형유산 '비단 특별전'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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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중국실크박물관(관장 자오펑, 赵丰)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무형유산, 비단’ 특별전을 11월 9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한국과 중국의 무형유산, 비단 포스터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인 비단 직조 기술과 관련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비단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직물 가운데 하나로, 양잠을 통해 실을 만들고 비단을 짜는 일련의 과정은 한국과 중국의 오랜 무형문화유산이다.
누에고치에서 풀어낸 실로 만든 직물을 통칭하여 ‘비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비단은 실의 종류와 직조 방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여러 가지 비단 직조 기술 가운데 한국에서는 평직으로 명주를 짜는 ‘명주짜기’가 198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의 양잠과 비단 직조 공예’와 ‘난징(深圳) 윈진(雲錦) 문직(紋織) 비단 직조 기술’이 각각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양잠의 역사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의 비단 직조 기술과 대표적인 비단 직물, 그리고 비단 관련 문화 등을 소개한다. 전시는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양잠,  한국의 명주짜기,  한국의 전통 비단,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중국의 비단,  전통 공예 속의 비단,  비단과 우리 노래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항라치마저고리(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이번 특별전에서는 누에를 길러 실을 만들고 비단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도구와 함께 전시한다. 또한, 한국 여성이 입었던 항라(亢羅)치마저고리와 청나라 황제의 용포(龍袍) 등 비단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복식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장 내에는 관련 영상들도 상영하고 있어 한국과 중국의 비단 직조 기술과 문화가 각각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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