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동반하락, 1년9개월만 최저치 39.2%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이달 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52%를 기록했다.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8년 11월 3주차 주간집계(CBS 의뢰, 11월 19일~23일 전국 성인 2505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52.0%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주차 때 기록했던 기존 취임 후 최저치(53.1%)를 경신한 것이다.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는 '혜경궁 김씨' 경찰조사 발표에 따른 민주당 내부 잡음과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발표·경제 전망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일간집계를 살펴보면, 지난 16일 53.6%로 마감한 지지율은 19일 52.8%로 내려갔다. 주말 내 이어졌던 ‘혜경궁 김씨'관련 경찰측 발표와 검찰 송치 등 논란이 확산됐던 때다. 이어 문 대통령의 '생활적폐 청산' 관련 반부패협의회 참석, 한국당·바른미래 국회 보이콧 선언 등이 있었던 화요일에는 54.1%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민주노총 총파업과 한국은행 '1500조' 가계부채 발표, 통계청 3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 발표 등으로 경제 전망 악화 보도가 이어졌던 목요일에는 50.9%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일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에서 하락했다. 특히 TK지역과 PK지역에서 각각 8.0%포인트, 6.6%포인트 대폭 떨어졌다. 서울에서도 1주 전보다 2.9%포인트 떨어진 53.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6.5%), 30대(4.1%), 40대(3.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2.1%포인트, 1.8%포인트 하락하며 이탈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지지 하락이 눈에 띈다. 자영업자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달 1주차 47.8%, 2주차 44.3%, 3주차 41.3%로, 3%가량씩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도 1주차 때 긍정평가보다 소폭 낮았지만, 3주차 때는 55.5%를 기록하며 긍정평가보다 큰 폭으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각 정당 지지율에서도 의미있는 변동세가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9.2%로, 8주 연속 하락하며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22.9%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던 2016년 10월 4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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