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의집, 우리 시대가 그리워하는 춤(舞) 故정재만 추모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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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집, 우리 시대가 그리워하는 춤(舞) 故정재만 추모공연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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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열전(藝人列傳) 12월 4일 오후 8시, 한국문화의집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4년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故정재만 선생 추모공연이 12월 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의집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이 기획한 이번 추모공연은 고인이 된 예술인 중 우리 시대가 기억해야 할 예인들을 소개하는 <예인열전(藝人列傳)>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故이매방, 이애주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로 인정된 故정재만은 故한성준에서 故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맥을 계승한 명무였다. 그는 서울예술단 무용감독, 삼성무용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무용계의 한 축을 이끌었고, 정재만 남무단을 통해 남성무용수의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또한, 벽사류 춤의 전승과 전통예술인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벽사춤 아카데미를 창설하여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세종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정년퇴임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벽사를 기리기 위해 ‘벽사 한영숙·정재만홀’을 건립 했다.그는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을 받은 최초의 남자무용수이다. “당시 무용계에선 ‘승무 춤의 천재가 나타났다’고 했다”고 조흥동 대한민국 예술원 부회장이 회상한 바 있다.서거 4주기 추모공연에는 ‘벽사 정재만 춤 보존회’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벽사 정재만 춤 보존회는 故정재만의 아들인 정용진을 필두로 제자들이 모여 스승의 춤을 기리기 위해 창단한 단체이다. 한성준-한영숙으로 이어지는 벽사류 춤을 계승하여 확대·발전시킨 정재만의 춤을 정립하고 보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천만 번의 동작을 수없이 해야 얻을 수 있다”라며 “저절로 춤이 추어지게 해라. 그것이 한성준-한영숙-정재만으로 내려오는 벽사류 춤의 특징이다”라는 생전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정재만류를 전승하고 있다.그 동안 보존회에서 연구하고 정리해온 정재만류 대표 춤인 태평무, 한풀이 춤, 청풍명월, 훈령무 등을 이번 추모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전통춤의 기법을 재해석한 새로운 감각의 정재만류 승무, 살풀이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또한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춘천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을 겸하는 공연기획자 장승헌이 사회를 맡아 전통 무용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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