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최저임금 인상 부담 가중에 상생대책 세워달라” 요구에 본사 “더 이상 지원 불가” 회의 중단
상생협의회에서 볼펜 던지는 등 무례한 행동에도 사과 촉구…본사 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편의점 CU가 가맹점주와 잡음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CU 한 가맹점주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힘든 점주들에게 상생협약에서 갑질하는 본사의 행태를 국민들께서 함께 분노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19일 호소문을 올렸다. 현재 1196명이 참여한 상태다.청원 글에 따르면 지난해 점포를 전환 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점주는 올해 초 시급 상승으로 걱정 태산이었을 당시 본사가 갑작스레 전기 요금·간판 세척비·포스비를 지원해준다면서 상생협약안을 도장 찍어야만 지원해준다고 협박조로 내밀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인한 바 있다.이후 점주는 내년 상생안은 지금보다 더 낫겠지 싶은 심정으로 열심히 운영해왔고 점포 담당 SC가 와서 본사도 지금 영업이익이 너무 낮아 힘들어한다고 해서 순응하기까지 했는데, BGF리테일이 3분기 영업이익이 656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는 기사를 보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이후 뒷날 점주 협의회 회장한테서 본사와 상생협약 회의가 중단됐다면서 인상된 최저임금 분담 요구에 본사가 “더 이상의 지원은 불가하다”고 단호히 거절하고 펜을 던지는 무례를 범했다는 글을 받았다. 상생 회의에 상생 실장을 배제시키고 사내 변호사까지 대동해 법적으로 대응한다고도 했다는 것이다.점주 협의회 회장은 글을 통해 상생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존중이 아닌 무시하는 행위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본부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요구를 했고, 결과적으로 우리 회원 및 점주들에게는 단 한 번 알리지도 않고 언론에부터 먼저 공개한 아픈 기억이 있다. 본부는 그 아픈 기억을 또다시 협의회에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본사의 보안서약서 요구 문제를 거론했다.이어 “본부는 우리 TF팀이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분담 등에 대한 요구에 대해 고려 및 검토가 아니라 아예 지원해줄 수 없다고 단정했다. 올해 본부의 예상 영업이익은 1700억 원이나 되는데도 상생회의 이전부터 줄 여력이 없어 더 이상 지원해 줄 수 없다고 단언했다“면서 추가 상생지원 불가 문제를 언급했다.상생협의회에서 볼펜 던지는 등 무례한 행동에도 사과 촉구…본사 앞에서 기자회견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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