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엔 당분간 ‘호재’…치킨게임 ‘일단 정지’에 기대감
내년 글로벌 경기 ‘악화’ 전망…신흥국 경제도 불안감 지속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양국이 ‘확전’ 보다 ‘휴전’을 선택한 만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해소됐지만 ‘종전’이 아닌 만큼 불안감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서 내년 1월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하고 미국산 제품을 늘리는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일단 수출 기업들은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국내 수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당분간 시간을 벌수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90일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향방이 다시 갈릴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자동차와 철강 등 기업들도 치킨게임으로 치닫던 관세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내년 글로벌 경기 ‘악화’ 전망…신흥국 경제도 불안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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