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호텔 1617 업체, 2016년 比 85개 증가
놀이시설·맛집·문화 강좌 개최 등 고객 잡기 총력전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호텔이 단순히 잠을 자고 쉬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종합 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놀이 시설 등 체험 활동과 문화콘텐츠 그리고 유명 맛집 등을 끌어안아 ‘다양함’과 ‘특별함’을 강조하는 추세다. 국내 호텔 수가 포화 상태에 달함에 따라 숙박이라는 본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이 같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호텔 수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국 호텔 수는 1092에서 2016년 430개가 늘어난 1522개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는 85개가 증가하며 1617개에 달했다.한 호텔 업계 관계자는 “약 10여년 전부터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과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호캉스 족이 늘어나며 호텔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너무 많아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호텔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최상의 ‘룸’을 꾸미는 것이 중점이었지만 이제는 룸 상태는 기본이다”면서 “호텔에서 오래 머물면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이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 그리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화두에 오르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충족하기 위한 호텔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놀이시설·맛집·문화 강좌 개최 등 고객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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