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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의 절반 이상은 평균 2년도 안돼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활동기업 수 대비 소멸기업 수를 뜻하는 소멸률이 전년(2017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0.8%로 관련 통계가 집계(2006)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내용을 보면 취약한 영세기업은 폐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했다. 문을 닫은 기업 중 91.6%는 1인 기업이고, 74.6%는 매출액 5000만원 미만인 영세기업이었다.통계청이 2016년 산업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도소매업의 2년 생존율이 46.5%에 불과했다. 5년까지 문을 닫지 않고 영업하는 비중은 25.4%였다. 숙박음식점업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2년 생존율은 42.9%, 5년 생존율은 18.9%에 그쳤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신생 및 소멸기업에서 개인기업 비중이 각각 99.3%, 99.5%에 달했다.한편, 지난해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 활동 기업의 종사자 수는 516만3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