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노동, 권위, 애도, 광장, 참여 키워드- 사진작가 23명 작품, 신문 아카이브 전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12월 14일 부터 ‘안녕! 민주주의’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사진전은 대한민국이 만들어 온 민주주의의 여정을 사진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되는 사진들은 한국사회가 놓여있던 민주주의의 조건에 대해 질문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사회의 노력을 담고 있다. 특히 한반도 평화가 최대의 키워드로 떠오른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전시의 부제는 ‘평화를 여는 특별 사진전’으로 결정됐다.사진들은 평화, 노동, 권위, 애도, 광장, 참여를 키워드로 삼아 민주주의를 위해 대한민국이 걸어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된 작품은 사진작가 23명의 작품 60여 점과 한겨레신문 아카이브 자료 40여 점으로 이뤄졌다. 고현주, 김녕만, 김흥구, 노순택, 엄상빈, 정태원, 홍진훤 등 걸출한 사진작가들이 전시를 위해 힘을 모았다.‘평화,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은 분단을 상징하는 DMZ의 모습에서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아픔, 남북 양쪽의 전쟁연습과 현재의 남북화해의 노력까지 사진으로 보여준다. 한국사회에서 분단과 반공체제는 민주주의를 억압해 온 강력한 배경이었으므로 한반도의 평화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노동, 인간의 조건/삶의 조건’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수단이자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지지하는 근간인 노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노동자대투쟁, 고공농성, 해고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알바’ 노동, 고시원에서의 삶 등을 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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