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커리어페어, 국제기구 진출 지렛대
지역경제 활성화·관광산업 발전 도모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청년인턴십, 국제기구 탐방, 국제회의 공동개최 등의 국제기구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국제기구 취업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국제기구 유치활동을 시작한 인천시에는 현재 세계 최대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곳에 4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이렇듯 명실상부한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자리잡은 인천시는 지속적인 국제기구 유치와 더불어 국제기구와 함께하는 국제기구 협력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각 기구 고유의 임무를 존중함과 동시에 우리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국제기구에 시민 행복과 인천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인천시와 인천소재 국제기구, 지역대학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국제기구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은 지역대학에서 영어에 능통한 우수인재를 추천받고, 국제기구에서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확인서를 제공해 국제기구 취업을 위한 경력형성을 돕는다.인천시는 국제기구 취업을 열망하는 청년들이 많은 점에 착안, 2016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올해는 170여명으로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만 국제기구 취업 1명, UN 인턴 1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UN거버넌스센터(UNPOG), 황해광역생태계보전사업(YSLME) 등 인턴십을 운영한 10개 국제기구 역시 우수한 지역 인재를 국제행사나 업무보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이와 더불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페어’다. 시는 외교부와 함께 매년 국제기구와 마이스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제기구 등 취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홍보부스 운영 등 취업 성공을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조언한다.특히 올해는 최초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국제이주기구(IOM), 국제형사재판소(ICC), UN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소재 9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 12명을 초청해 전문가 특강,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여 세계적인 국제기구·MICE산업의 대표 커리어 페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 또한 지난해 1100명보다 400여명 증가한 약 1500명의 학생과 구직자가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지역경제 활성화·관광산업 발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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