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보이콧 6명 주자 중 4명 불출마...주호영은 고심 중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정우택·심재철·안상수 의원이 12일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보이콧에 참여한 6명 중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입장을 번복하는 선택을 했고, 주호영 의원은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대표 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 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 승리로 나아가는 데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무계파 공정 공천으로 총선승리를 이루고 정권탈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시대적 사명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말은 국민과의 약속이듯 저는 제 말에 책임을 지며 의정활동을 해왔고 당원들 앞에 서왔다”며 “앞으로 선출될 당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공천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안 의원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며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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