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오를 가능성 높아
서울·경기·인천시, 버스요금 도미노 인상 협의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6일부터 38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서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이달말 시외버스(M버스)와 고속버스 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를 기해 서울택시 기본요금과 심야할증 시간대 기본요금이 각각 800원, 1000원 오른다.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 4개월만이다. 서울 택시요금이 오르자 다른 지역들도 줄줄이 택시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택시요금을 3300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경제정책 심의위원회를 이달 28일 열기로 했다. 또 인천은 이르면 이달 말, 경기도도 다음달 부터 인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이미 대전과 광주, 울산은 이미 지난달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택시요금 인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잇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3개 광역자치단체는 2007년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연계되는 ‘수도권 통합 환승요금제’ 도입 이후 요금 조정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버스 요금은 통상 3년 단위로 인상됐지만 2015년 6월 이후 4년째 동결 상태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조정회의를 열어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여기에 경기도의 경우 버스 운송 민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업체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운전기사 충원 등 인건비 부담이 커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서울·경기·인천시, 버스요금 도미노 인상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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