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망 전면 개방 시스템 연내 구축/스마트산단 시범지역 창원·반월 선정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다음달부터 세계 최초로 개시되는 5G 상용화에 대해 올해 통신 3사가 3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산단 시범사업지로 창원과 반월리가 지정됐다.홍 부총리는 이날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오는 3월 말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 출시 등 5G 이동통신서비스가 개시돼 전면 활용되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5G활성화 전략적 추진계획'을 공개하며 "그동안 정부가 5G 주파수 조기할당,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5G망 구축비 세액공제 신설 등 5G 상용화 기반조성에 힘써온 결과 올해 통신 3사에서 모두 3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했다.홍 부총리는 "(5G 상용화로) ICT산업 자체의 발전을 물론, 제조·운송,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산업간 융합과 혁신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했다.정부는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이동통신 단말기, 스마트공장·자율차 등 전후방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연관 산업 활성화하고 신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내 '5G플러스 추진전략'을 발표한다.홍 부총리는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들에게 저렴하게 전면 개방하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간편결제·송금 등 금융결제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또 스마트산단 시범사업지로는 창원·반월시화공단 등 두 군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비 2000억원 이상이 지원되는 스마트산단에는 규제 샌드박스가 우선 적용돼 시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 친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산단을 전국 10개로 확산할 계획이다.회의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은 "스마트 선도산단 사업을 4월부터 본격화하겠다"며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