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역전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국내보다 높은 신용등급의 미국에 투자하는데도, 오히려 더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는 투자를 수출해 외화를 벌어오는 본격적인 ‘원캐리’ 트레이드가 시작될 것임을 의미한다.삼성증권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2019년을 ‘해외투자2.0 시대’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직원(People) △상품(Products) △시스템(Process) 등 전 분야에 걸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전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누적 3만 시간에 달하는 해외 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제휴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해외자산과 관련한 리서치 커버리지를 넓혀왔다. 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센터도 통합하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의 입체적 리서치 체계도 구축했다.상품 라인업 측면에서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각종 △달러채권 △해외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연계 파생결합사채(DLS)를 등 전세계 30개국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완비했다. 특히 해외금리형 상품을 △미국국채 △KP물 △미국 회사채 등 핵심채권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까지로 확대해 고객요구에 따라 언제든 다양한 채권중개가 가능하도록 했다.미국국채의 경우 최소 투자단위를 업계 최소단위인 1만 달러 수준까지 낮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마켓메이킹 △담보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 투자자의 현금 유동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 측면에서도 본사에 달러채권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달러채권 전담 데스크를 설치해 투자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미 금리역전을 경험했던 국가에서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해외투자의 폭을 넓혔던 투자자와 자국에만 머물던 투자자간의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며 “이 때문에 일본만 해도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해외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수지가 차지할 정도"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