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1천개 이하로 '확' 줄었다…인터넷·스마트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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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 1천개 이하로 '확' 줄었다…인터넷·스마트폰 영향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3.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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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136개로 가장 많아…KB증권·신한투자·한투 順
지난해 10울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 모습[연합]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때 1800여개에 달하던 국내 증권사의 지점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사 지점수가 1000개 밑으로 줄어드는 가 하면, 임직원 수도 지난 7년간 7000명 넘게 줄었다. 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성장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금융투자협회는 3일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55곳의 국내 지점 수는 979개로, 1년 전보다 46개 줄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국내 지점은 지난 2010년 1790개에 달했지만,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 1000개 선이 붕괴했다.국내 지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136개이고 이어 △KB증권 97개 △신한금융투자 92개 △한국투자증권 78개 △NH투자증권 76개 △유안타증권 67개 △삼성증권 51개 순이다.이처럼 빠르게 증권사 지점이 줄어든 것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성장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지점 영업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부 대형 증권사가 인수합병(M&A) 이후, 중복 지점 통폐합을 추진한 것도 감소이유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통합한 미래에셋대우는 2015년 말 175개였던, 국내 지점이 지난해 말 136개로 39곳(22.3%) 줄었다.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한 KB증권도 국내 지점이 112개에서 97개로 15개(13.4%)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영업 지점을 줄이는 대신 본부 조직은 강화하고 있다. 2010년 말 1838개이던 증권사 본부 부서 수는 지난해 말 2019개로 181개(9.8%) 늘었다.특히 최근 수년간 증가세가 두드러져 2015년 말 1779개에서 지난해 말 2019개로 3년 새 240개(13.5%) 늘었다.증권사 지점이 줄면서 증권사 임직원 수는 7년 새 7000명 넘게 줄었다. 지난해 말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6378명으로, 2011년말 4만4055명과 비교해 17.4%인 7677명 감소했다.  지난해말 임직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4564명)이며 △KB증권(2980명) △NH투자증권(2980명) △한국투자증권(2666명) △신한금융투자(2462명) △삼성증권(2297명) △유안타증권(1703명) △하나금융투자(1684명) △대신증권(1531명) △메리츠종금증권(145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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