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양산 하북면 신평 일원에서 일어났던 ‘3.1 신평만세운동’이 100년 만에 재현됐다.
‘3.1 신평만세운동’은 경상남도 최초의 만세운동(1919년 3월 13일)으로 평가받고 있고, 100년만의 첫 재현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재현행사는 줄다리기와 시극 공연, 대붓 퍼포먼스, 대형태극기 손도장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특히 100년 전 만해 한용운의 밀지에 의해 ‘신평만세운동’이 시작된 점을 기리기 위해 ‘밀지 전달 릴레이’도 펼쳐졌다.
밀지가 최종적으로 도착한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3지역 주관으로 밀지 전달 연극과 함께 만세삼창 등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어 양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1.9㎞를 걷고 다시 양산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거리 행진도 펼쳐졌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하북 통도아트센터에서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관 ‘하북 신평 만세운동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렸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 이병길 향토사학자, 최두헌 통도사박물관 학예실장, 김명관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등 지역 사학자의 ‘신평만세운동’의 역사적 고찰과 일제강점기 통도사의 항일독립운동사,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다양한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양산의 항일운동정신을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의 원동력으로 승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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