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여성독립운동가 기념우표 발행에 맞춰 개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중앙우체국에 위치한 우표박물관은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3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여성독립운동가 우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여성독립운동가 기념우표 발행(3. 15.)에 맞춰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인 유관순, 남자현은 물론,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권기옥, 김마리아 등 숨겨진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우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독립과 관련한 희귀 우편사료도 전시된다. 1944년 태극기가 최초로 도안된 미국우표 ‘피침국시리즈 우표’, 독립 직후 일본 우표에 한글을 덧씌어 사용했던 ‘미군정청 가쇄 보통우표’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은 우편엽서도 전시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우표 속 작은 글자로 새겨진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확대경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엽서를 쓰는 공간도 마련했다.체험 활동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성독립운동가 우표, 무궁화 꽃씨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우표박물관 임정수 관장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재조명하는 이번 기획전시회를 통해 우표가 가진 역사, 문화적 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회를 자문한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서는 청소년들이 그린 여성독립운동가 그림 작품을 제공해, '나만의우표'와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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