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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바닷속 생태 비경 10선’을 선정, 22일 발표했다.해수부는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물다양성,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서식여부, 아름다운 경관 등 국내 전 해역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10선을 선정했다.서해에서는 유일하게 충남 태안의 ‘격렬비열도’가 선정됐다. 이 곳에는 대형 갈조류가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파래 가리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남해에서는 5곳이 선정됐다. 다양한 해면류가 서식하는 전남 신안의 ‘가거도’와 세계적인 규모의 연산호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제주 서귀포의 ‘문섬’이 이름을 올렸다.또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고유종 해면들이 서식하고 있는 전남 여수 ‘거문도’, 화려한 색채를 띤 산호 군락지 전남 여수 ‘백도’, 해양보호구역으로 해식애·해식동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산 사하구 ‘남형제섬’이 선정됐다.해식애란 파도의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으로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이며, 해식동은 바다나 호수에서 파도로 인해 절벽에 만들어진 동굴을 말한다.동해에서는 붉은 멍게가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강원 고성 ‘초도리’,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나팔고둥 및 유착나무돌산호가 서식하고 있는 경북 울진 ‘왕돌초’,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경계지역으로 대규모 수중암벽과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경북 울릉군의 ‘죽도’, 산호와 해중림이 어우러진 ‘독도’ 등 4곳이다.바닷속 생태 비경 10선의 자세한 정보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는 소식지 ‘바다 숨’과 바다생태정보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