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코스콤은 지난 11월 ‘코스콤 5.0’을 선언한 이후 대내외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한편, 대내적으로는 주 52시간 시대를 맞아 스마트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핀테크 환경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내벤처를 적극 육성 중이다.
◇핀셋 벤처 ‘내게 딱 맞는 대출관리’
‘핀셋’은 금융부터 자동차까지 개인의 모든 자산과 부채, 대출을 관리해주는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AI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Toss’와 ‘뱅크샐러드’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핀셋은 △이자율과 연체알람기능 등 부채정보 조회관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 대출금리 추정 △코스콤의 강력한 보안 인프라 활용 등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지난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서 지정하는 우수창업기업으로 선발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며, 3월에는 신한카드 사내벤처 ‘하이크레딧’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입․지출․신용․부채 등을 관리해주는 금융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클라스퍼 벤처 ‘금융 등 고용량 민감데이터 전송 솔루션’
‘클라스퍼’는 고용량 민감데이터를 고도의 보안장치와 함께 전송속도를 높여 원하는 곳에 전송·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가령 증시가 마감되면 약 3000여개 상장사 종가정보를 200여개 국내외 업체에 안정적으로 전달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기술을 응용했다.
기존 파일전송기술에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실시간 장애 감시가 가능하도록 했고, 특히 코스콤이 개발하고 있는 금융클라우드를 접목해 고객들이 별도로 서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수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금융 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대형병원과 연계해서, 전자처방전을 전송받고 보관․조회하는 대형약국들의 번거로움을 줄여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을 앞둔 상황이다.
◇크루 벤처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 시스템 개발’
‘크루’는 핀테크 간편결제시스템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현재 제로페이 본 사업의 결제사업자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자본시장 금융서비스와 연계된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서비스의 큰 틀은 성과형 광고 중계 플랫폼으로 △손님이 소상공인의 상점에서 특정 이벤트 등 캠페인을 수행하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그 자리에서 소상공인과 손님이 성과보수를 나눠 갖는 모델을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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