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체감실업률 통계 작성 2015년 이후 최고치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3월도 정부의 노인 일자리 정책의 영향으로 취업자수 마이너스 증가를 모면했다. 정부가 재정(국민 세금)을 풀어 인위적인 일자리 늘리기 정책을 펼친 결과다. 반면 제조업 등 양질의 민간 부문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고, 청년체감실업률도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0일 내놓은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 증가했다. 지난 2월 26만3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취업자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000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이후 올해 1월(1만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었다.산업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농림어업(7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제조업(-10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2000명), 금융·보험업(-3만7000명) 등에선 어려움이 계속됐다.연령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60세이상(34만6천명), 50대(11만1천명), 20대(5만2천명)에서 증가했지만, 한국 경제의 허리인 40대(-16만8천명), 30대(-8만2천명)에서 감소했다. 특히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역대 최고치인 39만7000명 증가에 이어 30만명대를 유지했다.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와 60대 이상 취업자수 증가는 정부 재정이 투입된 노인 일자리의 영향이 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정부는 지난 1월 조기시행 부분을 제외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일자리를) 10만 개 정도 늘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