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세월호 막말 징계 논의에 “이럴수록 우리 식구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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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세월호 막말 징계 논의에 “이럴수록 우리 식구 보호해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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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7일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막말 파문과 관련해 황교안 당대표에게 "우리 식구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국민의 뜻이 더 중요하다"며 징계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최고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5‧18 막말 관련 여당과 어용 시민단체들이 우리 당에 막말을 쏟아내며 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방패막이가 돼 우리 식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가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식구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며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이런 일을 딛고 어려움을 돌파해나갈 수 있도록 방패막이가 돼줘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황대표는 두 사람에 대한 엄중 징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의 발언을 두고 "징계도 중요하고 수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라며 "국민의 뜻을 감안해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전날 한국당 지도부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SNS에 올린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했다. "징글징글하다"는 글로 논란이 된 정 의원은 이날 공식 사과했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차 전 의원도 전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국당 윤리위는 오는 19일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의원·김순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문제와 함께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때 윤리위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거나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징계 안건을 회부하는 경우 징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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