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연극 '공백의 100년' 대학로 혜화당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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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연극 '공백의 100년' 대학로 혜화당 무대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4.1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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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대학로 공연기획사 아루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아루또 창단 3주년을 맞아 기념 연극 <공백의 100년 : 기억하지 않으면 사라질>을 새롭게 선보인다.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공백의 100년>은 대한민국과 함께 100년의 세월을 걸어 온 ‘오순덕’이라는 인물과, ‘오순덕’이 운영하는 ‘순덕이모네’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고된 일과 끝에 ‘순덕이모네’에 둘러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가게 한 쪽에선 손님들이 에어컨용 벽장을 두고 과거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이 벽관에 갇히는 고문을 받았던 이야기를 하며 벽장에 갇혀서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지 내기를 한다.그런 모습을 보며 순덕은 역사가 잊히지 않은 것이 기쁘면서도, 그 의미가 희미해져버린 것만 같아 어쩐지 서글퍼진다. 순덕이 가게 한 켠에 걸려있는 그리다 만 태극기에 얽힌 옛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극 <공백의 100년>의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고석기 연출은 “지금 우리가 당연하듯 누리고 있는 이 자유민주주의는 지난 100년동안 우리 선배들의 피, 땀, 그리고 눈물이 쌓이고 쌓여 이룩된 것임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라며 "뭐든 쌓기는 힘들어도 무너지는 건 쉽기 때문입니다. 지키기 위해선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그렇지 않으면 공백이나 마찬가지인 100년이 되기 때문에”라고 전했다.만세운동부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펼쳐 놓은 연극 <공백의 100년>은 역사를 주제로 했지만 중학생, 고등학생이 관람해도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해설과 유머를 곁들였다.공포연극 <스위치>로 대학로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루또는 창단 이래로 연극 <마법의 꽃병>, <스위치>, <오지랖 포차>, 아동뮤지컬 <슈슈를 도와줘>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공연으로 대학로를 찾는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은 바 있다.극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6월 4일 화요일부터 6월 9일 일요일까지 화,수,금 오후 8시, 목,토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4시로 5일간 공연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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