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는 자율주행차 영토]시동 켜진 자율주행… 영토 확장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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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자율주행차 영토]시동 켜진 자율주행… 영토 확장 속도 붙는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4.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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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업체부터 완성차업계까지 드라이브 본격화
우리나라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해 움직임 거세져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미래 도심 자율주행 컨셉 M.VISION.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자율주행차의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부터 완성차업계까지 자율주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데다, 정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민관 협력으로 자율주행차용 정밀도로지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완성차·이동통신·IT·전자 업계 등 17개 기업 및 관련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토지리정보원,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 기관도 함께 했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도로·교통 규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다. 자율주행차 센서정보와 정밀도로지도 결합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업계는 이번 민관 공동구축체계 참여를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밀도로지도의 구축과 갱신 체계에 대한 최신 정보는 물론, 정밀도로지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기업은 자율주행 시장 주도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구글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오로라 등 미국 기업이 기술 개발 선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기업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시장공략 의지를 내비치며 앞서가는 글로벌 IT기업을 쫓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계적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운영, 독자적인 모빌리티 사업모델 등을 제시했다. 또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를 2025~2026년으로 내다봤다. 

KT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사업에 나섰다. KT는 올해부터 자율주행 전용셔틀과 5G 기반 원격관제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 현장에서 물류를 전담하는 완전자율주행 운송수단 자율주행로봇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며 “글로벌 IT 공룡부터 국내 기업까지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정부까지 협력에 나서면서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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