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1일 "우리를 모함하는 기사"라며 "이 일과 관련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민·형사 등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내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 발매된 '주간동아'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핵심 측근 S씨가 돈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다섯차례에 걸쳐 총 2억원을 S씨에게 건넸다"는 민주당 총선 호남 예비 후보 A씨의 폭로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A씨는 주간동아에 "지난해 10월 처음 돈을 전달하기 전 S씨와 함께 한 대표를 두 번 만났다"면서 "내가 실무자를 보고 돈을 줬겠느냐. 한 대표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고 돈을 줬다"고 말했다.
주간동아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6일 호남의 한 도시에서 열린 A씨의 출판기념회에 한 대표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아울러 한 대표가 이날 정치자금 재판으로 고통을 받을 때 '한명숙을 지키자'는 의미로 '한지카페'가 생겼으며, A씨가 한지카페 회원이었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도 인용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출판기념회 한 달 전 S씨 등 한 대표 측근들의 권유로 '한지카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주간동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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