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곽노현 인사의혹 감사 필요“
상태바
감사원장 “곽노현 인사의혹 감사 필요“
  • 전승광 기자
  • 승인 2012.03.14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전승광 기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다음 주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양건 감사원장은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익감사청구가 들어와 검토해 보니 감사할 필요성이 있더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원래 내주 초부터 교육부 감사가 계획돼 있었는데 병행해서, 시교육청 인사문제는 별도로 감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비교적 신속하게 교총의 공익감사청구에 응한 것은 지난 2010년 공정택 전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에 대응해 교육부가 만든 지침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당시 만든 지침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인사권 남용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뜻이어서, 감사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감사원 관계자는 “2010년 공정택 교육감 시절 인사 관련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에서 지침을 내렸는데 그 지침에 위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사항이 있다”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총은 지난 6일 곽 교육감이 최근 단행한 교사 파견근무,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등이 곽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인지를 가려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한편 양 원장은 “작년까지 복지제도의 누수를 살펴봤다면, 올해는 복지제도의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감사활동의 초점을 ‘국가재난 위기관리’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특히 “원자력발전을 포함해서 국가 핵심기관 문제 기초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들여다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양대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조직적으로 (사이버테러를)하면 혼란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심각한 문제라서 감사원이 미리 나서서 점검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