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고 신임 사장은 1980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32년간 근무하면서 신입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첫 사례다. 고 사장은 2015년 3월까지 3년 간 대우조선해양을 이끌게 된다.
이날 선임된 고 신임 사장은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감성과 소통 경영을 통해 조직의 화합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신임 고 사장은 해외 영업과 조선소 현장을 두루 거치면서 균형 잡힌 시각과 탁월한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쌓아온 인물"이라며 "존중과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고 사장의 경영방침은 현장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사내이사 3명,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고 이사의 수를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3월에 1회 이상 엄무집행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는 이사의 의무를 '중요한 경영사항' 등 업무집행상황의 경우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규정을 강화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갑중 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과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사업기획팀 전무, 비상무이사로는 권영민 한국산업은행 기업금융4실 실장, 사외이사로는 한경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와 윤창중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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