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에 대한 농식품부 입장' 자료를 통해 "단계별 협상을 통해 양허제외, 예외적 취급 등 농어업의 민감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한·중 FTA 태스크포스를 '한·중 FTA 대책반'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반은 앞으로 협상 현안에 대한 품목군·분야별 협상전략과 대응책을 마련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대책반을 협상반, 국내대책반, 홍보반 등 3개반으로 구성했다. 대책반장은 이상길 농식품부 1차관이 맡았다.
농식품부는 한·중 FTA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 방안으로 낙후된 농어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경영체를 육성하는 등 국내 농수산업의 체질 개선·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출 전략품목도 육성, 우리 농식품을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시키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중 FTA 협상개시에 앞서 농어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며 "협상 과정에서도 생산·소비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다양한 형태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 통상장관은 이날 회담을 갖고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양국은 농수산업 등 자국의 민감한 분야와 보호방식에 관해 먼저 합의한 뒤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적 협상구조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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