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백산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약 30일간의 일정으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을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백산 본사에 투입,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종료 후 21억원의 과세통지를 했다.
현재 백산은 2006년 귀속년도 4억4900만원에 대해서 지난 3월 30일 모두 납부했으며, 2007년 귀속년도에 대해서는 16억8000만원에 대해서는 아직 납부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백산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3년 이후 9년만에 실시된 것이다. 당시 백산은 세무조사 추징액 11억원을 포함해 그해 총 1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백산은 지난 1986년 폴리우레탄 합성수지와 부직포 등의 기포제를 사용한 합성피혁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이후 1999년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김상화 백산 대표이사 회장이 15.9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김 회장의 아들 한준씨와 한성씨도 각각 15.07%와 10.93%를 보유한 대주주며, 김 회장과 친인척 7명의 지분이 57.74%에 달한다.
백산은 지난해 매출 14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열사로는 백산오피씨, 백산린텍스, 백산티앤에스, 백산모바일, 백산 인도네시아, 둥관백산, 백산 베트남 등 7개 회사가 있다.
▶ 매일일보 조세금융전문웹진 [조세금융일보] 05월24일(14:12)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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