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유충 논란’ 한샘이펙스… “위약금 없이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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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유충 논란’ 한샘이펙스… “위약금 없이 철거했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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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최대 가구업체인 한샘의 계열사이자 정수기 전문업체인 ‘한샘이펙스’가 정수기 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돼 그 진위여부를 두고 구설에 올랐다.

한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소비자는 2년 전 구매했다는 한샘이펙스 정수기 물에서 최근 3~4mm 가량의 정체 모를 벌레 유충이 연거푸 발견돼 이 유충을 사진으로 남겨 한샘이펙스 측에 항의문의를 했다. 이후 담당 기사가 방문해 저수조를 확인했지만 벌레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물론 정수기 내부도 깨끗한 상태로 문제가 없었다는 것. 이에 소비자는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은 고사하고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은 한샘이펙스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자 위약금과 철거비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샘이펙스 측은 오히려 진위여부를 따지기도 전에 유충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만 가지고 항의하는 소비자의 행동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한샘이펙스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실유무를 떠나 이런 일은 기업입장에서도 큰 사건이고 타격”이라면서 “담당 기사가 방문했을 당시, 전수조 어디에도 유충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진만 있었다”고 말했다.

방문 당시 유충이 발견됐다면 왜 보관하지 않았냐는 반문에 소비자는 말을 번복하는 등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것.

이어 관계자는 “진위여부를 가리기도 전에 위약금 없이 처리해주겠다고 했지만 처리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참지 못하고 미리 매체에 보도를 내 보낸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억울해 했다.

결국 양측이 정확한 진위여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한샘이펙스 측은 위약금 없이 정수기를 철거하는 등 조속히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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