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루카’, 동서식품 ‘카누’ 겨냥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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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루카’, 동서식품 ‘카누’ 겨냥한 벤치마킹?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07.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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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의 ‘루카' (왼쪽)/동서식품의 ‘카누'(오른쪽)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카제인나트륨 논쟁’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이번엔 동서식품의 원두커피믹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들어 낸 원두커피믹스 루카(LOOK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 제품은 100% 아로마 추출 방식을 사용해 커피의 향을 배가시킨 솔루블(동결건조 커피)과 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분쇄한 마이크로그라운드(Micro Ground) 원두가루를 혼합한 프리미엄 원두커피믹스로, 브랜드명인 루카는 (원두커피를 새롭게 보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출시한 루카가 경쟁사인 동서식품의 카누와 제품명과 디자인이 유사해 타사 제품을 겨냥한 벤치마킹이 아니냐는 뒷말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루카가 언뜻 카누의 포장과도 매우 흡사할 뿐만 아니라 이름 역시 카누의 앞뒤를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가격 또한 카누의 스틱 1개당 가격인 325원보다 5원 낮춘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양유업 관계자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전화통화에서 “(타사를 겨냥한)의도는 전혀 없었다. 원두커피다 보니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가 블랙”이라면서 “(디자인도) 도안, 텍스트, 폰트 모든 게 다르며 명칭 또한 우리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서 만든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루카의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유통업체 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인 동시에 원두커피믹스 시장에서 올해 내로 20% 의 점유율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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