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1056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1억원에 비해 33.5% 오른 수치다.
특히 지난 5월에는 20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월 단위 최초 매출 2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차별화된 경영전략 때문인 것으로 에어부산은 분석했다.
에어부산은 우선 웹을 기반으로 하는 판매전략을 매출 고공행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인터넷을 통한 직접판매 비중이 국내선 60%, 국제선 40%에 이른다. 기존 항공사들의 여행사나 대리점을 통한 간접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코스트를 대폭 줄인 것. 또 적절한 아웃소싱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도 한 몫을 했다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또 기존 항공사들이 아웃바운드 판매에 치우친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부산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승객 유치에도 사활을 건 것도 성공했다. 이에 아웃바운드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신규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는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부산-타이베이 및 부산-칭다오 노선의 경우 현지 승객 점유비가 30~40%에 이르고 있으며, 부산-나리타 노선에서 나리타 발 항공편의 경우 일본 현지인 점유비가 80%에 이를 정도로 에어부산 취항 이후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전략 차별화를 통해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국내선 111만4630명, 국제선 26만7237명 등 모두 138만1867명의 탑승객을 수송했고, 평균 탑승률은 81.3%를 기록했다. 국제선 탑승객 수의 경우는 전년 대비 70.3%나 상승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연초 목표로 잡았던 연간 매출목표 22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9일부터 부산-마카오 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 기존 노선 증편과 부정기편 운항도 예정돼 있어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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