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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위조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실제로 최근 위조된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인근 상품권 할인 판매소에서 위조된 백화점 상품권 16장이 발견돼 수사에 나섰고, 최근 경기도에서도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위조 상품권이 전국적으로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에 신세계 측은 ‘내부와의 관련설’만은 일축하는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위조 상품권은 내부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영등포 위조사건과 관련)영등포 옆 할인 구두 업체에서 유통됐을 뿐 백화점 등 내부에서 위조 상품권이 유통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누가 위조를 했으며 액수나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는 경찰이 밝혀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정상적인 판매소가 아닌 곳에서 상품권을 구매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신세계 백화점 등을 통해 정상적인 구매를 당부했다.한편, 지난 2009년에도 신세계는 위조 상품권 10만원권 1매가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