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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학원서적은 1일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실상 부도를 선언했다.경영난에 시달린 학원서적은 출판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폐업을 막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1977년 문을 연 학원서적은 한때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었으나 3년 전부터 경영이 악화됐다. 서점 잔고 등 자산이 30여억원이나 채무가 40여억원에 달해 약 10억원의 손실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대형 도서 유통회사인 KG북플러스, 지난 1월 국내 최대규모 도서 전문유통회사 수송사, 4월 체인형 서점 GS북이 부도를 내는 등 출판업계는 시름을 앓고 있다.출판계 관계자는 "종이책 구매 독자비율이 줄어드는 등 출판산업 자체가 하향세가 뚜렷하다"며 "유통사와 출판사의 줄도산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