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월드에서 또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30m 상공에 설치된 놀이기구 '풍선비행' 1대가 출발 전 고장이 나 30여 분간 작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김모 씨가 어깨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이날 '풍선비행'은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롯데월드 홍보팀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사태파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제 해당 놀이기구는 중단을 시켰고 오늘부터 차질 없이 운행에 들어갔다”면서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 것일 뿐 시설 부주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사실 롯데월드의 안전사고는 매회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올 들어서만 이미 다섯 번째 연이어 사고가 터진 탓이다.지난 2월 24일에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던 여성 3명이 뒷사람에게 밀려 머리와 다리를 다쳤고, 앞서 10일전에는 ‘어린이 전망차’에서 운행 중 문이 열리는 바람에 탑승해 있던 어린이가 지상 5m 높이에서 15분 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앞서 올해 초 ‘후렌치 레볼루션’이란 놀이기구가 출발 직후 멈춰 탑승객 20여명이 비상 대피 통로를 통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까지.롯데월드는 과거 2006년에도 놀이기구를 점검하던 직원이 머리를 부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안전사고가 거듭 발생해 롯데월드의 허술한 시설 관리는 매회 도마 위에 올랐었다.이에 대해 롯데월드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안전비행 장치 등 지속적으로 보완할 수는 대책 마련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