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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전기요금 인상안으로 4.9%를 확정했다는 설에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요구안은 이사회에서 최종 결의돼야 확정된다며 지경부가 5%미만을 요구한 바 있어 이를 맞추는 수준에서 이같이 말이 도는 것같다고 추정했다.그러나 "사실상 확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담당부서는 "노코멘트"라며 답변을 거부했다.한전은 지난 6월 13.1%, 7월에는 10.7%를 전기요금 인상안으로 전기위원회에 제출했다가 모두 퇴짜 맞았고 지경부는 인상안을 반려하며 5%미만으로 결정해달라고 권고했다.하지만 김중겸 한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전기요금을 5%내로 올릴 경우 올해 적자가 2조원에 달할 것이다. 경영 자구책만으로 적자요인 흡수는 더 이상 힘들다"고 말한 바 있어 지난해와 같이 두차례에 걸쳐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한전은 3일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 3번째로 제출한 전기요금 인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