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LG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복원에 나선다.LG상록재단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상록재단 남상건 부사장, 국립공원연구원 권혁균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공원연구원과 야생 동식물 공동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LG상록재단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서식지 파괴 및 환경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보전 및 완전 복원을 목표로, 국립공원연구원과 개체군 조사, 인공 증식, 유전자 분석, 서식지 복원 등에 대해 다년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LG상록재단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복원연구의 첫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제 453호이자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토종 남생이의 증식·복원 연구를 진행한다.전래동화와 민화 등에도 등장하는 남생이는 물과 육지에 걸쳐 생활하는 담수성 거북이로 과거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환경오염 및 외래종 거북이의 위협으로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LG상록재단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수목원 내에 남생이 대체서식지를 조성하여 남생이 증식/복원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방문객들에게 멸종위기종 보호 및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또, 인공 증식된 토종 남생이를 희망 기관에 분양하고 자연으로 방사하는 등 개체수를 점차 늘려 건강한 토종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계획이다.LG상록재단 남상건 부사장은 “LG상록재단과 국립공원연구원의 협약을 통해 멸종 위기의 야생 동식물들을 효과적으로 증식하고 복원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연환경 개선과 보호를 위해 1997년 설립된 LG상록재단은 새집 달아주기, 산성화 피해 산림회복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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