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실적 미흡' 서울지방국세청, '업체 봐주기 세무조사 없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세청이 6년만에 실시한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무리 해 과세규모가 얼마나 될지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서울지방국세청이 방만한 세무행정으로 수백억원 대의 법인세가 미징수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나면서 ‘업체 봐주기’ 세무조사 논란에 휩싸인 만큼 업계에선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국세청은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90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들을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 파견,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했다.이번에 종료된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실시된 것이다.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은 세무조사 후 27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추징당했다.이와 관련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주 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이 모두 철수했다”며 “아직 국세청과 조사기간 연장 등 최종적인 추징세액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과세예고통지서를 받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삼성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추세와 강도를 본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6년 세무조사 추징액인 30억원 보다 몇배가 많은 수백억대가 될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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